교육 마지막날 영화를 보여준다기에 것두 개봉작이라 헉~ 해서리... 부랴부랴 대기로 신청했는데 운좋게 동반1인까지 가능하다니 얼마나 좋은가

늘 육아와 살림에 지쳐있는 주부에게는 이런기회가 꿀맛이죠 9시 20분까지 오라는 문자를 받고 도착하니 동해YWCA 쌤들이 이름표와 간식표를 나누어주길래 간식챙겨 극장으로 들어가 영화시작전 노무교육도 잠깐이었지만 넘 알찬시간이였던 것 같아요. 주부여서~ 아직은 내일이 아닌것 같아서 그동안 들었어도 소홀했던 얘기들이 이제는 콕 콕 귀에 멤돌고 귀를 쫑긋하며 열심히 듣게 되었답니다. 저 이제 관심 좀 갖고 살렵니다..

이윽고 시작된 영화상영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블랙머니=검은돈 역시나 영화는 실화라는 점에서 더 와 닿았던것 같아요 빠른 전개와 주인공 조진웅님과도 너무나 잘 어울렸던 역할이었고, 아직두 우리사회는 돈 가진자들이 항상 갑이며 돈이 전부인 세상이고~

이 영화도 실제로 IMF이후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외환은행을 헐값에 매각시킨 사건을 소재로 만들었는데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원에 넘어간 사건 앞에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펀드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를 파헤치는 영화인데, 물론 어려운 용어들도 나오지만 그래도 일반인도 쉽게 이해되도록 풀어내서 숨죽이이며 끝까지 잼있게 봤어요

요즘 티비에서도 많이 나오는 검찰개혁에 관련된 영화인것 같아서 더 소름돋기도 했지만 공명정대를 외치면서 실질적으로 권력을 잡으려고, 돈을 향한 집착이 실소를 자아내고 못내 씁쓸하고 그러면서 영화를 통해 국민들은 더 많이 알아가겠죠

영화 마지막 장면에 한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이 걸려있고 패소할 경우 국민의 세금으로 벌금을내야한다는 글귀가 아직두 눈앞에 선하네요.

간만에 극장나들이라 들뜨고 설레면서 달려왔는데... 영화는 많은 여운을 남겨주네요

좋은 영화를 보여준 동해YWCA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이번에 Y를 통해 새로운 도전도해보고 공부도하면서 나 자신도 되돌아보게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Y에서 하는 일들이 더 적극 홍보되어 경력단절로 쉬고 있는 우리 여성들에게 더 큰 힘과 격려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에너지 많이 받고 힐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