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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책>『네트워크의 군주 ― 브뤼노 라투르와 객체지향 철학』(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작성자    갈무리
글정보
  Hit : 13, Date : 2019/08/01 15:53

네트워크의 군주
브뤼노 라투르와 객체지향 철학

Prince of Networks
Bruno Latour and Metaphysics


현대 철학의 ‘사변적 전회’를 선도한 하먼의
‘객체지향 철학’과 라투르의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이 만나는 풍경을 생생하게 서술하고 있는 책!

브뤼노 라투르를 현대의 중요한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 설득력 있게 고찰하고 있는 이 책은
‘자연’과 ‘문화’의 이분화를 넘어서는 ‘실재론적 객체지향 형이상학’을
인류세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철학으로 제시한다.

지은이  그레이엄 하먼  |  옮긴이  김효진  |  정가  27,000원  |  쪽수  512쪽
출판일  2019년 7월 22일  |  판형  사륙판 무선 (130*188)  |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총서명  Mens, 카이로스총서 58
ISBN  978-89-6195-211-8 93100  |  CIP제어번호  CIP2019025631
도서분류  1. 철학 2. 과학 3. 인문학 4. 과학철학

라투르는 우리가 수많은 복잡한 기술적 객체에 관해 언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리고 G. W. 라이프니츠 같은 그의 주요한 후예들의 중대한 한계를 넘어서는 실재론을 위한 도구를 제공합니다. 이런 이전의 실재론적 철학자들은 실재적 객체의 탄생지로서의 “자연”에 너무 매료되었던 한편, 그들(특히 라이프니츠)은 인간의 기술을 거쳐 구성되는 기계 같은 객체들을 사이비객체 또는 한낱 집합체에 불과한 것으로 일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라투르는 비행기와 슈퍼컴퓨터, 지구의 기후 같은 객체들을 다룰 수 있는 철학적 실재론, 즉 인간들이 점점 더 대처할 수밖에 없는 기묘한 새로운 객체들을 고려하면 절실히 필요한 개선책에 대한 희망을 제공합니다.

―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중에서

『네트워크의 군주』 간략한 소개

『네트워크의 군주』는 브뤼노 라투르를 명확히 철학자로 여기면서 고찰하는 첫 번째 저작이다. 1부는 형이상학에 대한 기여도가 과소평가된 라투르의 공헌을 드러내는 네 권의 핵심 저작, 즉 『비환원』과 『과학의 실천』,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판도라의 희망』을 다룬다. 하먼은 라투르가 현대철학의 중심 인물이라고 주장하면서 라투르의 대단히 독창적인 존재론을 행위소와 비환원, 번역, 동맹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2부에서 하먼은 라투르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통찰을 요약하면서 그에게 최초의 ‘세속적 기회원인론자’라는 지위를 부여한다. 또한, 하먼은 자신의 ‘객체지향적’ 시각에 따라 라투르가 행위소의 불가해한 자율적 실재를 희생하고서 그것의 관계적 특질에 집중한다고 비판한다.

이 책은
하먼과 그의 공모자들이 구상한 사변적 실재론이 라투르의 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만나는 놀라운 접점을 형성한다. 이 책은 오래 이어진 탈근대주의적 시기 이후 인문학에서 출현하는 새로운 추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흥미로울 것이다.

* 라투르 철학에서 번역(translation)이란 어떤 의미인가?

“한 사물을 다른 한 사물과 연결하는 수단은 번역이다. 스탈린과 주코프가 스탈린그라드에서 포위 작전을 명령할 때, 이 명령은 온 공간에 널리 알려지고 참여 행위자들이 투명하게 복종하는 순수한 지시가 아니다. 오히려 방대한 매개 작업이 일어난다. 참모들이 대축척 지도들을 보면서 나중에 국지적 층위에서 별개의 소대 명령들로 번역될 세부 계획들을 수립한다. 그다음에 장교들이 그 명령들을 전달하는데, 이때 각각의 장교는 독자적인 수사적 표현과 자신이 병사들과 맺고 있는 개인적인 관계를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내려온 명령을 최종적으로 번역하려고 각각의 병사가 자신의 팔과 다리를 자주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 매개자는 자기 주인에게 야자수 잎으로 부채질하는 아첨꾼 내시가 아니라, 언제나 독자적인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여 실재의 한 지점에서 그다음 지점으로 힘을 번역한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경우에도 라투르의 지침이 되는 격률은 티끌만 한 하찮은 실재에도 존엄성을 부여하는 것이다.”(『네트워크의 군주』, 29~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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